겸손3

마음의 겸손에 이어서 동기의 겸손이 있어야한다, 설교자는 설교를 통해서 무엇을 이루는가에 대한 동기를 파악해야한다. 우리의 동기들이 이기적인 경우가 너무 많다. 우리는 사람들의 칭찬과 축하를 바란다, 교인들에게도 형식적인 인사말이나 격려의 말을 표현하는데 더욱 절제하도록 분별 있도록 가르쳐야한다.

설교의 주된 목적은 성경을 신실하고도 적절하게 해명하여 예수그리스도께서 과연 인간의 진정한 필요를 완전히 해결해주시는 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참된 설교는 증인이다. 존왓슨의 설명이 이를 말해준다. ‘모든 설교의 주된 효과는 그리스도를 밝히기를 드러내는 것이어야 하며 설교자의 주요 기술은 자신을 감추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설교자의 목적은 단순히 그리스도를 밝히고 드러내는 것만 아니라 그를 드러냄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에게 나아가 그를 영접하도록 하는데 있다.

그럼으로써 ‘설교자와 그의 회중 사이의 양자 간의 만남에 하나님이 친히 살아있는 한 당사자로 개입하셔서 그것이 삼자간의 만남이 되기 전에는 아무도 진정으로 설교했다고 할 수 없다’는 도널드 밀러의 말처럼 설교자는 결혼식장에 신부의 결혼을 돕는 들러리로서 또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의 모습으로서 설교자는 스스로 옆으로 비켜서야한다.

그럼으로써 회중은 교회당에 모이는 것도 설교자를 보거나 그의 말을 듣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함이다. 그래서 설교자는 주님과 그의 백성사이에 끼어들어서는 안 되며 옆으로 비켜 서기 위한 겸손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백성들이 그의 말씀을 들을 것이고 주께서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며 백성들은 그를 보게 되며, 그의 영광을 보고서 그에게 경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