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수 부흥성회

관리자 | 2015.10.20 16:15 | 조회 1155
계절이 바뀌고 추수의 계절로 접어 들었다. 이러한 시점에 각교회들도  가을 신앙인 추수(?)를 시작한다. 각동네마다 현존하는 대형교회들은 주일저녁에서 시작해서 수요일 오전 예배까지 10회에  걸쳐 부흥회를 개최한다.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복음성가도 부르고 강사도 부흥회경력이 빵빵한 목사들을 초청한다. 마치 이번이 아니면 교회의 양적 성장이 더디어져 갈 것처럼. 
그런데 가을 부흥 성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작은 교회들은 전전긍긍한다. 큰 교회들이 그나마 있는 성도들을 빼앗아(?) 갈 것 같은 느낌이 들기에 이에 질세라 작은 교회들은 물 티슈와 전도홍보지를 들고 거리로 나온다. 몇 발 걷다보면 여기저기서 휴지와 물티슈를 주기에 받기는 받지만 마음이 편치않다. 없는 살림에...그러한 전도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모르지만 가까운 곳에 유치한 휴지통만 배부른듯이 전도지를 토해내고 있다.
한편 대형교회들은  교회주차장과 인근 도로가 초만원이다. 기존의 성도들과 주변인의 간곡한 부탁(?)에 의해 방문하는 사람들로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룬다. 북새통을 뚫고 예배당으로 들어가면  복음성가와 함께 젊은이들 찬양대의 현란한 몸직이  부흥회의 시작을 준비한다. 그리고 분위기가 무르익을즈음 강사가 나타나  청중을 유머러스하게 잡았다 놓기를 몇번하고 그러다 큰 소리로 통성기도하고 울고 불고 마치 모든 죄를 혼자 진 것처럼  통곡도 한다. 강사목사는 기도 중에 힐끗 고개를 들어 청중을 살피고 기도를 마쳐야하는지 더해야하는 지를 가늠하는 듯하다..... 10회의 가을 추수 부흥성회는 그렇게 새벽과 낮과 저녁을 반복하며 진행된다. 거기에 또 감사헌금이란 봉투가 더해져 부흥강사는 그것을 하나하나 읽으며 봉투를 내려 놓는다. 마치 헌금을 하는 자만이 복을 10배 100배 받는다면서. 그래서 알만한 사람은 아는 사실.'이것을 놓치면 한해 농사를  망친 것이다'라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봄부흥회   부활절  가을 부흥회  크리스마스 ..교회의 존립을 판가름한다는 것이다.
점점 성도가 줄어가만 가는 작은 교회의 예배당과 무차별하게 쏟아져 나오는 목회자들, 대형교회가는 것이 꿈이라는 신학생들...
우리에게 기독교신앙은 어떤것인지.
게다가 부흥회에 예수는 어디가고 복과 치유만을  외치는 부흥회 , 정말 부패하고 죄 된 내가 죽어야하는 것이 부흥이라는 것을 알려주지않고  양적 성장을 부흥이라 외치는 한국교회의 현실이 성도들의 가슴에 가시를 넣어놓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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