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언어를 읽고-nathanaelkim

관리자 | 2012.07.07 16:36 | 조회 1506

「신의 언어」프란시스 s.콜린스

                                                                                    

과학에 대한 믿음, 신에 대한 믿음에 관한 고찰

I.들어가는 말

II.본론

II-1. 무신론 불가지론

II-2. 창조론

II-3. 지적설계론

II-4. 바이오 로고스

III.나가는 말

 

I.들어가는 말

현대의 교육에서 진화론과 창조론이 맞물려가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대학교육까지 진화론에 대해서 배운다. 그리고 신앙인이라면 창조론을 믿는다.

그리스도인인 어린 학생들은 학교에서는 진화론 공부를 해야 하고 교회에서는 창조론을 배우고 있다. 무엇이 옳은지 헛갈리고 있다. 성적을 위해서는 단세포에서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배우고 외워야 하며, 올바른 신실한 신앙이 되려면 세상을 6일 만에 창조한 하나님의 창조를 믿어야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학력이 높아갈수록 창조론보다 진화론을 믿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창조론을 이야기하고 믿음으로 믿어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필자는 자식에게 진화론 내용을 가르치는 아이러니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그 무엇이 진실일까.

지난 4월에 비록 과제물의 텍스트로 추천을 받았지만, 콜린스가 지은 「신의 언어」라는 책은 필자가 가진 진화론에 대한 생각을 학문으로서 받아 드릴 수 있는 숨구멍을 만들어주었다.

그래서 본 소고는  3장에 언급된 무신론과 불가지론, 창조론, 지적설계론 바이오 로고스(유신론적 진화)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II.본문

진화론을 인정한다는 것이 사실 신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일단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콜린스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진화론은 반직관적이다. 수세기동 안 인간은 주변의 자연계를 세심하게 관찰해왔으며, 종교를 불문하고 대부분 관찰자는 설계를 가정하지 않고서 생명체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윈의 생각은 예상치 못한 결론을 제공했다. 콜린스는 진화론을 인정하는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진화에 개입된 아득히 긴 시간의 중요성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아득한 시간부터 지구는 45억 년의 세월을 하루 24시간으로 압축한다면 생물은 계속 분화를 해서 하루가 끝나기 전 침팬지와 인간이 나타나고 고작 2초가 남겨둔 시점에서 해부학적으로 오늘날과 같은 인간이 탄생한다. 그래서 콜린스는 창세기 1-2장에 나타난 ‘날’의 개념에 대한 해석에 의미를 두었다. 왜냐하면, 그는 창조에서 나오는 날이 하루 24시간 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창세기 1-2장이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가르칠 목적으로 쓰인 것이지 창조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에 관한 과학적인 진실을 가르칠 목적이 아니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한걸음 나아가 이러한 해석에 대해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고 우주를 다스릴 법을 창조했고, 인간에게 그의 업적을 분별할 지적 능력을 부여했다면 하나님은 이러한 진화론적 해석에 대해 인간의 재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문을 하고 있다. 이에 콜린스는 17세기 갈릴레오에게 일어났던 그리스도의 교회와 천문학 사이에 일어난 충돌이 진화론을 두고 벌어지는 오늘날의 충돌에 어느 정도 교훈을 준다며 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1)

이 사례에서 보듯이 콜린스는 지동설의 과학적 타당성은 신학계의 거센 반발을 물리치고 승리를 했듯이 종교와 진화론 사이 현재의 대립도 결국에는 조화로운 결말을 볼 수 있어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진화와 신앙 사이의 논쟁은 지동설과 천동설 사이의 논쟁보다 훨씬 더 어렵다. 왜냐하면, 이 논쟁은 여러 방면으로 증명되고 있어 결국 진화의 논란은 종교와 과학의 심장부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는 바위투성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 관한 그리고 우리 우리와 창조자와의 관계에 관한 문제기 때문이다. 생명의 의미를 논하는 상황에서 다음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II-1. 무신론과 불가지론-과학이 신앙을 이겼을 때

성탄 전날 밤. 새사람의 우주비행사가 사흘간의 우주여행을 하면서 달 주위를 돌게 되었다.2)그들은 세상을 향해 창세기 11절부터 10절까지 다 함께 읽었다.3)그 직후 무신론자인 매달린 머레이 오헤어(Madalyn Murray O'Hair)는 성탄 전날 밤에 성경을 읽게 했다는 이유로 NASA를 상대로 소송했다. 그러나 법원은 소송을 기각했고 그 후 아폴로 11호로 인간이 달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 성만찬을 행했다.4)21세기 들어오면서 과학계와 종교계의 극단주의자들은 상대방의 침묵을 강요하게 되었고 오헤어가 무신론자를 옹호한 이래로 무신론은 진화했다. 오늘날의 무신론의 전위대는 오헤어 같은 비종교활동가가 아니라 바로 진화론자들이다.5)

무신론은 소극적 형태와 적극적 형태로 나뉜다. 소극적 무신론은 하나님 또는 다양한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의 부재를 말하며, 적극적 무신론은 그런 신성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굳은 확신을 말한다.

분자생물학자며 신학자인 알리스터 맥그래그(Alister McGrath)는 「도킨스의 신」에서 도킨스의 종교적 결론을 다루며 그의 이면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한다.

세 가지로 나누어 반론을 제시하는데 첫째는 진화는 인류의 생물학적 복잡성과 기원을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니 신이 끼어들 필요가 없다. 둘째는 다른 망상, 즉 종교는 반이성적이라는 생각에서 나온다.6)세 번째 반론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심각한 해악이 저질러졌다는 점이다. 도키스는 모든 생물체의 존재를 설명하는 것은 바로 유전자와 그 유전자의 살아남으려는 쉼없는 노력이라고 주장하면서 인간은 마침내 유전자 명령을 거역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과학에는 무신론이 필요하다는 도킨스의 주장에 담긴 피할 수 없는 결점은 증명의 영역을 벗어난다는 점이다. 신이 자연밖에 존재한다면 과학은 신의 존재를 인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다, 무신론 자체도 순수이성으로 옹호할 수 없는 믿음이라는 점에서 맹목적인 믿음의 한 형태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무신론자가 되기로 한 사람은 그러한 결정을 내린 근거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진화로는 어렵다. 불가지론(agnostic)은 신이 존재를 인식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자다.7)무신론에서처럼 불가지론에서도 적극적 형태와 소극적 형태가 있다. 적극적 불가지론은 인간이 신의 존재를 인식하기란 앞으로도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소극적인 불가지론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들의 경계는 모호하다.

세계적인 일신교들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정당화하는데 과학이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수백 년 동안 역사와 도덕 철학 그리고 인간의 이타주의가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에 기반을 두고 이어진 종교기 때문이다, 과학이 그러한 종교를 부정한다면 그것은 과학의 오만의 극치이다. 신이 단지 전해져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다. 그리고 자연계에 관한 과학적 결론이 객관적인 사실이라면 두 가지 진실은 모순되지 않는다. 세계를 보면 두 진실이 서로 조화를 이루려 하지 않고 불화를 일으키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다윈의 진화론 공방이 대표적인 예다.

 

II-2. 창조론-신앙이 과학을 이겼을 때

20세기에 과학과 신앙의 주제로 한 토론에서 가장 특징이 된 창조론자라는 용어는 표면적인 의미로 보면 어떠한 신이 존재해서 우주 창조에 직접 개입했다는 견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8)

창조론자들은 창세기 1.2장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지구의 나이가 1만 년이 되지 않으며 창조가 6일 만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종 하나하나가 모두 신의 창조적인 형태로 탄생했으며, 아담과 이브는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흙으로 빚은 역사적인 인물이지 다른 생물체에서 진화해온 인물이 아니라고 믿는다.

젊은지구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은 대개 변이와 자연적인 선택으로 종의 내부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소진화를 받아 드릴뿐 한 종이 다른 종으로 진화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화석에 나타난 공백은 다윈의 진화론이 틀렸다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미국에서는 45퍼센트가 젊은지구창조론을 믿으며, 진화론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DNA연구는 유기체들의 유연관계는 단지 하나님이 특별한 창조 행위를 반복하는 결과일 뿐이다. 인간과 비슷한 유전자배열을 가진 동물에서 DNA에서 똑같은 구조가 나타난다고 해도 하나님의 계획주의 일부일 뿐이다.

젊은창조론자들이 받아들이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물리 화학 우주 지리 생물 같은 과학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끝장날 것이다. 과학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젊은 창조론을 지지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젊은 창조론자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신앙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하나님을 받들도록 인류를 가르치는 성경의 힘을 희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는 경향에 우려를 나타낸다. 종교인이라면 성경에 기록된 사건을 저자가 목적한 바대로 그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욥기. 아가, 시편 등은 서정적이고 우화적인 요소가 있어 역사적 사실을 순수하게 기술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은 어려움에 부닥친다. 하나님을 믿는 많은 사람이 젊은 지구창조론에 끌리는 이유는 과학발전이 하나님에게 위협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의 창조에 관한 엄밀한 과학적 결론까지 무시해야 한다고 말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명예롭게 하는 자들이 아닐 것이다. 헨리 모리스는 그 동료의 지원을 받는 젊은 창조론자들은 20세기 후반 들어 자연계에서 관찰되는 현상 가운데 젊은창조자들과 상반되는 설명할 대안을 찾게 되었다.

창조론을 고집하는 가정이나 교회에서 자란 젊은이들은 고대 우주에 관한, 진화와 자연선택을 거치며 유연관계를 맺게 되는 모든 생물에 관한 과학적 증거의 홍수와 맞닥뜨리게 된다. 이럴 때 창조론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이 많은 젊은이가 결국에는 믿음을 저버리게 될 것이다. 근거 없는 토대에 믿음으로 떠받쳐 싸움을 이지 못한다. 그런 식으로 하면 번번이 종교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승리를 안겨 줄 것이다.

 

II-3. 지적설계론(Intelligent Design) -과학이 신의 도움을 필요할 때

지적설계는 자연에 관한 특히 환원 불가능 복잡성9)이라는 개념에 관한 대단히 특별한 여러 의미를 담은 전문용어가 되었다.

지적설계론은 1991년에 나타났으며, 그 뿌리는 생명기원의 확률적 불가능성을 기초한 초기 과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지적설계론 주요관심사는 최초 자기 복제유기체가 어떻게 생겨났는가가 아니라 생명의 놀라운 복잡성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판단되는 진화론의 허점이다. 필립 존슨(Phllip Johnson)10)은 「심판대의 다윈」에서 처음으로 지적 설계론의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생물학교수 마이클 베허(Mihael Behe)는 「다윈의 블랙박스」라는 책에서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이란 개념을 자세히 다루었고 수학자 윌리엄템스키(William Dembski)가 지적설계론의 해설자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적설계론이 나온 시기는 미국학교 내에서 창조론을 가르치는 것이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연이어 나온 시기와 일치한다. 따라서 그 시기를 특성상 비평가들은 지적설계론을 명백한 ‘은밀한 창조론’ ‘창조론 2.2’이라고 말한다.

지적설계론의 명제

1. 진화는 무신론적 세계관을 확산시키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를 저지해야 한다.

2. 진화는 자연의 미묘한 복잡성을 설명하지 못하므로 근본적 결함이 있다.

3. 진화가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설명할 수 없다면 진화과정에 어떤 식으로든 지적설계자가 개입해 필요한 요소를 공급할 게 분명하다.

이처럼 지적 설계자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 운동을 이끄는 사람은 그리스도교의 관점에서 사라진 힘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지적설계론은 주류 과학계에 내부에서 그다지 신뢰를 바고 있지 못한 채 여전히 주변이론으로 남아있다. 과학이론이라면 많은 실험과 관찰을 거쳐 이해할 만한 틀을 갖추게 마련이다. 유용한 과학이론이라면 앞으로 어떤 사실이 발견될지 예견하고 나아가 실험적 검증법을 제시한다, 지적설계론 이런 점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다. 타임머신을 발견하지 않는 한 지적설계론을 증명할 방법은 없다. 존슨이 간단히 설명한 지적설계론의 핵심은 초자연적 존재가 개입해 복잡성이 생긴 경위를 설명하지 못한다, 지적설계의 미래와 관련해 더욱 중대한 사실은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보여주는 많은 예가 실은 환원 불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며, 이에 따라 지적설계론이 내세우는 주요 과학적 주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지적설계론 근간에 심각한 균열을 가져온 계기는 최근에 세균의 편모를 지적설계포스터의 이미지로 사용한 일이 있었다.

따라서 지적설계는 실험적 증명도 제시 못 했고 환원 불가능복잡성이라는 핵심적 주장을 뒷받침할 분명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과학적으로 실패한 이론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냉철한 과학자보다 종교인들 사이에서 더 관심을 끌어야 하거든 그마저도 실패했다는 점이다. 지적설계로 옹호자들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영역에 초자연적 존재랄 끌어들일 필요성을 상정 하는 일종의 빈틈을 메우는 신 이론이다. 지적설계가 신으로 채우려 했던 진화의 빈틈을 신이 아닌 과학 진보가 채웠다. 신의 역할을 이처럼 제한적이고 좁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지적설계는 아이러니하게도 신앙에 큰 피해를 줬다.

 

II-4. 바이오 로고스-과학과 신앙이 조화를 이룰 때

모든 생물이 서로 유연관계에 있다는 이 명쾌한 증거에 경외감을 느꼈고, 이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세운 거대한 계획, 그 존재는 우주를 만들고 우주의 물리적 변수들을 정확히 정해놓음으로써 별과 행성과 중원소 그리고 생명 그 자체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러 놓은 바로 그 존재였다.

유신론적 진화는 다음과 같은 전제를 기초로 한다.

1. 우주는 약 140억 년 전에 무에서 창조되었다.

2. 확률적으로 대단히 희박해 보이지만 우주의 여러 특성은 생명이 존재하기에 적합하게 짜여 있다,

3. 지구상에 처음 생명이 탄생하게 된 경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단 생명이 탄생한 뒤로는 대단히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와 자연 선택으로 생물학적 다양성과 복잡성이 생겨났다.

4. 일단 진화가 시작되고부터는 특별한 초자연적 존재가 개입할 필요가 없어진다.

5. 인간도 이 과정이 일부이며 유인원과 조상을 공유한다.

6. 그러나 진화론적 설명을 뛰어넘는 정신적 본성을 지향하는 것은 인간만의 특성이다. 도덕법11)이 존재하고 역사를 통틀어 모든 인간 사회에서 신을 추구한다는 사실이 그 예가 된다.

이 여섯 가지 전제를 인정한다면 얼마든지 있을 법하고 지적으로 만족스러우며 논리적으로 일관된 통합체가 탄생한다. 공간이나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우주를 창조하고 그것을 관장하는 자연법을 만드는 신이다, 이러한 견해는 과학이 자연계에 관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모든 사실과 양립 가능하다. 또 세계의 주요 유일신들과도 양립할 수 있다. 물론 유신론적으로 진화라는 관점에서 역시 다른 논리적 주장과 마찬가지로 신이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 신을 믿으려면 신양이라는 도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종합적 견해는 신앙을 가진 수많은 과학자에게 만족스럽고 일관되고 영양가 있는 관점을 제공하며 이로써 과학적 세계관과 영적 세계관이 우리 안에서 즐겁게 공존한다. 이 관점은 신앙을 가진 과학자들을 지적으로 충만하고 정신적으로 생기 있게 만들며 신을 숭배하면서 동시에 과학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신의 창조물이 지닌 놀라운 신비를 벗기게 한다.

비판을 받을까 두려워 드러내지 않았기에 널리 퍼지지 않았다. 종교계가 반대를 무릅쓰고 이 견해를 주장할 만큼 생물학에 조예가 깊은 신학자가 드물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됨에 따라 진화를 가설 이상의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라고 진화의 생물학적 진실을 인정했지만 “인간의 육체가 전부터 존재했던 생물체에서 나왔다면 정신적 영혼만큼은 하나님에 의해 직접 창조되었다.12)

유신론적 진화가 주목받지 못한 또 하나는 명칭 때문이다, 그래서 바이오스가 ‘생명’을 뜻하는 그리스어이며 로고스는 ‘말’을 뜻하는 그리스어다. 많은 종교인에게 ‘말’ ‘말씀’은 하나님과 같은 뜻이며13)바이오스는 신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생명은 신의 의지를 표현한다는 믿음을 나타낸다.

바이오 로고스에 대하 반발 가운데 심각한 경우는 이 견해가 과학이나 종교 또는 두 가지 모두를 거역한다는 생각에서 오는 반발이다.

무신론을 견지하는 과학자에게서는 바이오 로고스가 빈틈을 메우는 신 즉 전혀 필요치 않은 자리에 신이 존재를 밀어 넣는 이론의 다른 형태로 보인다, 바이오 로고스를 가장 크게 반발하는 사람들은 신을 믿되 신이 다윈의 진화와 같은 마구잡이식의 무정하고 비능률적인 방법으로 민물을 창조했다는 점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진화론자들이 창조를 우연과 무작위적 결과로 가득한 과정으로 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신론적 진화는 이제까지 나온 여러 견해 가운데 과학적으로 가장 일관되고 영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견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고학과 신앙이 두 개의 흔들리지 않는 기둥처럼 서로 지탱하면서 진실을 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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