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관리자 | 2018.04.02 18:15 | 조회 1088



 봄바람이 귓볼을 스치며 지나간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바람 같다. 

나는 3월을 무척 좋아한다. 모든 것의 시작을 알리기 때문이다. 학교 에서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거리도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 에 활기찬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져서 좋다. 그리고 3월의 첫 날이 우 리나라의 독립운동 기념일로 시작하니 더욱더 좋다. 

그런데 올해의 3월 1일은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다. 일제강점기에 빼 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많은 순국 선열들이 목숨을 바쳤음에도 일부 사 람들이 일장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활보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 독교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나와 정치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고, 반공 이 데올로기에 빠진 행동을 하고, 도심의 광장에서 조형물에 불을 지르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가슴을 치고 통탄할 일이다. 

일제강점기에 기독교는 우리나라에 애국심을 고취시켜 주었고, 많은 젊은 양재를 양성 해냈다. 그러한 바탕에서 기독교는 독립과 변혁의 주 류로서 이땅에서 성장과 부흥을 해왔다. 놀라울 만큼 성장을 해온 한국 기독교는 인구의 5분의 1정도인 1천만명이 믿고 따름에도 불구하고 점 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복음은 세속화를 넘어 퇴색 되고, 교회는 정치적인 거대한 세력이 되 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해외 선교사를 파견한 6위 국가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있다. 무엇이 기독교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철저한 반성과 속죄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 뜻을 이해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럴때 선교사들이 이 땅에 뿌린 복음이 변형,변질됨 없이 세계 곳곳으 로 전해질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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