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관리자 | 2020.06.22 20:35 | 조회 1298
            
                
                    
                        


                    
                
                
                    
                        

5월이다. 베란다에 놓인 화분의 꽃이 수줍게 나에게 인사를 한다. 나무들 사이에서 새들의 지저귐이 음악이 되어 흘러나온다. 창문 넘어 보이는 행인 들의 모습도 가벼워 보이고 활기차 보인다. 지난 1월부터 우리의 일상을 바 꾸게 한 코로나 바이러스도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는 좋은 소식도 있다.

                        

5월은 감사의 달이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 일들이 하루건너 있을 정도로 빼곡히 달력을 채우고 있다. 감사는 고마움에 대한 마음의 표현인데 때로는 쑥스럽기도 하고, 멋쩍기도 해서 표현이 잘 되 지 않는다.

                        

며칠 전, 나는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애쓰는 의료진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해준 국민에게 수어를 통해 감사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 고 가슴이 뭉클했다. 고마움에 대한 진심이 담긴 모습이었다. 나도 ‘감사합 니다’라고 말하면서 그 수어를 혼자서 해 보았다.

                        

여러 기념일이 많아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5월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감사의 날들이 있음에 고마울 따름이다. 쑥스럽고 멋쩍지만 감사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좋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감사의 삶이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 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그리고 우리는 구원을 받았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감사하자. 깨어 있음에 감사하고, 숨을 쉼에 감사하자. 일 할 수 있음에 감 사하고, 친구가 있음에 감사하고, 자녀가 있음에 감사하고, 낳아주신 부모 님께 감사하고, 삶의 길을 가르쳐준 스승께 감사하자. 모든 것에 감사하자. 굳어진 우리의 마음에 감사라는 천상의 표현을 되새기게 해주는 5월에 감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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