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나무

성경에 나오는 식물들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의문이 많은 것이 무화과나무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이다. 일명 무화과나무의 저주라고 하는 구절이다. 마가복음에 나타나는 무화과나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왜? 예수님은 사랑을 강조하면서 아무런 잘못도 없는 나무에 저주를 내리는가? 그것이 온당한가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지 못해서 목회자들도 어슬렁어슬렁 넘어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무화과나무는 성경에 나오는 포도나무, 올리브 나무 등과 같이 비유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의 믿음이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무화과나무의 열매는 6월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해서 우기가 시작 되기 전까지 과실을 제공해준다. 그런데 마가복음에 나타난 무화과는 유월절시기로 열매가 맺는 시기가 아니었다. 이 기간에는 우기에 시작에서 작은 열매가 생기는 그것은 바켓(작은 열매)이라 불리는 작은 열매로 맛도 없고 퍽퍽한 것이었지만 춘궁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유익한 음식이 되었다. 그런데 열매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열매가 없고 잎이 무성한 정상적이지 않은 무화과나무를 보신 예수님은 그 나무를 나무란 것이다. 부연 설명하자면 무화과나무는 열매가 난 후에 잎이 나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데 이 나무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 것이었다. 무화과나무의 저주는 열매 없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믿음에 대한 책망을 말씀하시며 그 상태에 대해 비유한 것으로 이해해야 된다. 이를 지엽적인 나무에 대한 저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올바른 성경의 해석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