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아침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봄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듯한 말이다. 그래서 햇살을 받은 나뭇잎의 색은 더욱 선명, 뚜렷해진다. 여 기에 ‘계절의 여왕’ 대표 주자인 장미 꽃이 더해져 더욱 아름답다.
지난 4월에는 남북한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지역에서 만났 다. 정전 70년 만에 북한의 정상이 남쪽 땅을 밟았다. 큰 변화의 시작 을 알리는 발걸음이었다. 두 정상의 만남에서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 일 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다방면의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전해졌다. 남북의 국민이 자유롭게 왕래하게 되면 우리는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기에 모든 국민이 환호 했다.
두 정상의 판문점선언문이 발표되고 감흥이 채 가시기 전에 나는 북 녘 땅에 복음의 문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기 시작했다.
기독교가 이땅에 부흥의 토대를 이루게된 시점이 평양 대부흥회가 열 리면서 였다. 남쪽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부흥회를 참석하기 위해 먼거 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갔던 역사적 사건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 보따 리를 지고 기대와 희망을 찾아 떠났던 길, 구원자 예수그리스도를 흠모 해 떠났던 길...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 70여 년간 닫혔던 그길이 열릴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남북의 교류가 시작되면 경제적인 교류,문화적인 교류가 활성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회는 어떻게 북한과 교류를 시작 할 수 있을런지 궁금하다. 섣부른 접근이 아닌 북한 지역 사람들이 거부감 없 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 한국교회가 그걸 감당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두려움도 있다. 그동안 통일 한국을 대비해 차 분히 준비해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
나뭇잎이 아무런 저항 없이 바람에 흔들리는 5월의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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