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이른 아침 동쪽에서 해가 떠올랐습니다.
어제도 그제도 같은 해였지만
오늘 뜨는 해는 새롭습니다.
무술년(戊戌年) 첫날 첫 해이기 때문입니다.
수줍은 아이의 붉은 볼처럼
얼굴을 내밀더니
잠깐 고개를 돌린 사이
어느덧 청년의 심장 소리처럼
강렬하게 비춥니다.
늘 그자리에서 사람들에게
늘 그자리에서 온 땅의 살아있는 것들에게
빛과 따뜻함을 전해주는 해.
그 옛날 부터 우리를 비추어왔습니다.
우리는 붉은 둥근 해만을 봅니다.
그러나 깊게 생각을 하다보면
해를 만드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만납니다.
만물을 풍요롭게 하기위해 지으신 해.
떠오른 해에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해는 앞으로 영원히 비출 것입니다.
무술년 한해도 해를 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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